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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2

중국을 이해하는데 유용한 책 모음 (4) - 소설, 그리고 앞으로 읽을 책 들 중국을 이해하기 위한 소설책들 조정래의 정글만리는 현대 중국과 그곳을 살아가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조정래 소설 치고는 좀 약하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지만, 요즘 젊은 중국인들의 고민과 생각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중국에 오래 사시고 계신 분들께 추천받은 책 이기도 하다. 루쉰은 중국인들에게 상징적인 작가다. 중국 작가하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이고 내 주변에 팬들도 많다. 나는 루쉰 소설이 지나치게 계몽적으로 여겨져 그닥 좋아하지는 않지만, 당대 중국의 모습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꼭 읽어봐야 한다는데는 이견이 없다. 전에 소개했지만, 한편으로는 패배와 후퇴의 역사로 볼 수도 있는 대장정이 어떻게 중국 공산당의 상징이자 정통성의 출발점이 되었는지를 이 소설로 이해할 수 있다. .. 2021. 1. 13.
대장정은 어떻게 중국 공산당의 상징이 되었나? 1934년, 장제스는 공산당을 축출하기 위한 대규모 공세를 펼친다. 포위와 압박을 피하기 위하여 중국 공산당은 그간의 근거지였던 중국 동남부를 떠나게 된다. 이들은 국민당군의 추격을 피하며 1년간 지구 두 바퀴가 넘는 거리(96,000 킬로미터)를 이동, 서북부 산시성에 근거지를 마련하게 된다. 잦은 전투와 장기간의 도피로 출발 당시 10만에 육박하던 홍군의 규모는 6천 명 수준으로 줄어들었으나 마오쩌둥을 포함한 지도부가 살아남아 후일을 도모할 수 있게된다. 이 사건은 훗날 ‘대장정’이라고 불리며 중국 공산당의 상징이자 정통성의 근거지가 된다. 나는 이 대장정에 대하여 몇 가지 궁금한 것이 있었다. 첫째, 대장정은 어떻게 시작되었고 전개되었는가? 그들이 1년넘게 중국 대륙을 횡단해야 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2021.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