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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혁명3

중국을 이해하는데 유용한 책 모음 (1) - 평전으로 보는 근현대사 그간 중국 역사 관련 책을 여러 편 리뷰했다. 소개할만한 책들이 좀 더 있는 것 같지만, 같은 분야 책들만 소개하자니 나도 슬슬 지루해지기 시작해서 이쯤에서 요약편을 정리해본다. 나중에 또 생각나면 다른 책들을 더 소개해 볼 생각이다. 우선 평전으로 근현대사를 시작해보자. 불과 두어 세대 전에 공산혁명을 일어난 중국(중화인민공화국)은 어느새 완전한 시장경제 국가로 변신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공산당 1당 독재 국가이며, 사회주의 경제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와 오늘 사이 중국에 모순을 느끼거나, 앞으로 어떤 변화의 길로 나아가려 하는지 궁금함이 생겼다면, 중국 근현대사를 돌아보는 일부터 시작해 보자. 마오쩌둥 평전 중국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려 하면 근현대사를 다룬 책이 별로 .. 2021. 1. 11.
둥라이순에서 솬양러우를 먹으며 - 혁명의 맛 베이징 시내 한 쇼핑몰 식당가에 있는 둥라이순(동래순) 분점. 출장 때 중국인 동료가 데려가 준 솬양러우 전문점이다. 솬양러우는 훠궈와 비슷한 요리인데, 흔히 알려진 마라가 들어간 충칭식 훠궈와는 달리 맑거나 담백한 육수에 양고기를 익혀먹는다. 후이족(회족: 중국 내 이슬람교를 신봉하는 소수민족)에서 유래한 요리인만큼 할랄식인 경우가 많다. 전부터 책에서 보고 내심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기에 식사 초대가 반가웠다. 재미있는 건 이 집을 알게 된 게 가이드북이나 인터넷 맛집 정보가 아닌 역사책이었다는 데 있다. 이 책 '혁명의 맛'에 둥라이순의 역사가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둥라이순은 후이족 출신 딩더산이 노점상으로 번 돈을 모아 1928년 문을 연 솬양러우 전문점이다. 중화인민공화국이 시작된 이후로도 정부.. 2021. 1. 4.
오늘날 마오쩌둥을 읽는 의미 - 마오쩌둥 평전과 인민 3부작 중국의 붉은 별은 한 때 마오쩌둥을 다룬 유일한 책이었으며, 오랜 기간 동안 가장 대표적인 책 이기도 했다. 비록 마오쩌둥 인생의 절반밖에 다루지 않는 데다, 관점이 공정했는지 논란이 있음에도. 하지만 이제는 그만큼의 위상은 아니다. 마오쩌둥의 전 생애를 보다 객관적인 사료로 정리한 책이 여러 권 나왔다. 중국 현대사를 이해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는 반가운 일일 것이다. 마오쩌둥 평전 마오쩌둥에 대한 책이 근래 여러 권 번역되었다. 중국 현대사에 대한 한글로 된 자료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이다. 마오쩌둥 평전 두 권이 번역서로 나왔고(민음사, 교양인), 대약진운동과 문화혁명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 인민 3부작(열린책들)도 서점에서 구할 수 있다. 마오쩌둥 평전 알렉산더 판초프, 스티븐 레빈 중국.. 2021. 1. 1.